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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각오
12월의 각오月花 홍 현정너른 벌판에 삭풍은 불어도따스한 겨울을 만들고 싶다꼭 쥐었던 손이 부끄럽게내놓을 것 없이 우직해도선량한 가슴으로 한파를 녹이자허무와 시련이 강타해도버팀목이 있어 무너질 순 없다촛불의 심지가 연소되 듯한 장 남은 달력의 날들은희망의 숨은 그림 찾기다구석으로 내몰린 청춘 같아도강한 소신은 살아있지 않던가절망의 눈에 빛나는 불꽃꺼트리지 …
홍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