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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거 미 예목/전수남악랄한 수전노로 보여도살고자하는 몸부림일 뿐보이지 않은 그물에 걸린 생명포획한 전리품처럼 탐하진 않는다네아등바등하며 마지막 가는 길을숨어서 지켜본다 해서가슴에 차가운 피 흐르진 않는다네.투명한 비단 줄에 매달린 이슬처럼순수 할 수 없어도단 한 번의 사랑에목숨을 내놓기도 하니주지육림하며 군림하는 것도 아니라네주인 없는 빈 허공에 던진 그…
전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