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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김밥
한 줄 김밥​ 이승은​​꼬르륵꼬르륵 울고 있다바삐 움직이는 시간 속에 빼놓고 있던배꼽시계의 소리를 들어주지 않는다친구가 내밀어 주는 은박지영양가 듬뿍 넣고 꾹꾹 눌러돌돌 말아 깨 송송 뿌린 한 줄 김밥밀린 이야기에 김밥 한입은옆구리 터지듯 마구 터지고웃음으로 미소 짓는 친구가 좋다​가릴 것도 숨길 것도 없는너와 나 사이에 수다스러운 만남이 즐거움이다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