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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노라 왔노라
갔노라 왔노라/ 門下갔노라애태우던 너먼지투성이 끌어안고 있는널 미련 없이 보냈노라수많은 꿈네 품에서 피우지 못한안타까운 마음을 접어두고널 떠나보냈노라왔노라기다리던 네가꿈을 움켜쥐고 있는 네가내 곁을 찾아왔노라펴지 못한 꿈네 품에서 피워 내라고넓은 뜰 펼쳐들고 있는 네가내 품을 찾아왔노라낙엽 진 자리새싹이 피어오를 때지난날에 피우지 못한 꿈을푸르게 피워내리라…
정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