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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山
산山/ 門下아낌없이 내주는 산내가 사랑하는 나무숲속이 나를 부른다그들을 찾을 때마다향기로 몸을 감싸고기꺼이 손을 잡는다나는 정상을 향하여무엇을 위해 오르나나를 찾아 내딛지만산에 머무는 나무는바라는게 하나 없다오로지 사랑해 정을내주기만 하는 나무나는 오늘도 그들을만나러 산에 오른다수만리 흐른 세월에덕을 쌓아온 그들은나의 천사같은 친구나이를 먹어도 푸른소나무가…
정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