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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서 아름다운 봄
짧아서 아름다운 봄/ 門下콧노래 부르며추위를 물리고 달려오는 봄을모두가 기다리고 있지만늘 그러하듯며칠을 기약하고 온 사람처럼봄은 밉살스럽게 짧다기다림이 만남 되고만남은 한편의 드라마로 구성가슴에 그리움 새겨놓는다미련을 품에 안은 봄은낯선 거리마다 파랗게 물들여남긴 정 비우고 살라 한다흐드러진 꽃 시들어아름다운 사랑의 향기에 젖은봄이 긴 여운 남기고 떠난다여…
정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