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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솔 나무
외솔 나무(노장부에 일기)/ 門下하늘에 뜬 반달도날이 차면 둥근 달이 되거늘내게 남은 시간 속엔언제나 반달뿐이라네유리창에 서린 김에그 이름 써보지만내 님은 벽에 걸린 초상화요까닭도 모른 채 사라진강바닥에 흩어진 님 따라묵묵히 흐르는 저 강물에내 마음 두둥실 떠물결 위에 뜬 담배연기떠난 님 따라가던 길로 사라지고쭈뼛한 바위틈 외솔 나무바람에 처량도 하다달이 …
정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