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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겠다는 말
잊겠다는 말 / 유화지우겠다는 말은내가 곧 대상을잊을 수 없다는시간을 읽는 말이니지금으로부터정녕 잊을 때까지지우도록 하겠습니다.그러나 호숫가는참혹히 지워야빛나게 출렁이므로물결을 안고서아스라히 잠기던가요.차마 눈을 감는 건지울 수 없다는 겁니다.만약 어느 때라도볼 수 있는 건아름다움 일겁니다.모두 지울 수 없어잊겠다는 말은시간이 시간 속에없다는 말일 것입니다…
유병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