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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세레나데
사랑의 세레나데 / 양희순어둠 속주름골깊어지는적막바람이 이끄는 창문 틈새로비쳐치는 얼굴 하나코끝으로 다가오는야릇한 꽃내음밤새 소곤소곤 들리는 목소리키보드 자판 위로글자들이 허공으로 떠돌다모니터에 그려지는 편지글 하나그리움이 일렁일 때글이 기억하는깍지 끼었던 따스한 옹이진 손산의 정기가 산천을 호령하듯고동치는 그대 숨결이 혈관을 타고전신으로 번져간다
양희순